▲ 방송인 이수근.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쳤던 현장에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엉뚱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수근 소속사 SM C&C는 4일 오후 "이수근은 라운드 당시, 일체의 금전 거래 등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라운드에 참석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댓글은 삼가 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4일 노컷뉴스의 보도를 통해 이수근이 차태현과 김준호가 참여해 논란이 된 '내기 골프' 모임에 동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원년 멤버가 빠진 자리에 1~2번 정도 참석했을 뿐, 골프를 잘 치지 못해 내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방송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내기 골프와 관련된 문제될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준영 단톡방' 이슈 이후 불거진 연예인들의 범죄 행위에 민감해진 대중 반응이 지나친 논란 확대로 이어지는 점도 우려된다.

이미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로 문제가 됐을 시점부터 이수근이 함께 참여했던 사실이 파악되지 않았을 리 없는 가운데, 문제 소지가 없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 새롭게 보도되면서 혐의가 없음에도 현장 동석만으로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무고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내기 골프'에 직접 참여한 차태현과 김준호가 활동 중단을 발표한 후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반응 만큼이나 "저지른 잘못에 비해 비난과 처분이 심하다"는 동정론도 적지 않았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 이후 연루된 연예인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가운데, 휘발성 이슈 때문에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진 않을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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