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타격훈련을 마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 양지웅 통신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5)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팀과 함께 공개 타격훈련을 소화해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최근 주로 비공개 훈련으로 몸을 만들어 왔는데 팀과 같이 타격 훈련을 소화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설 예정인 오타니는 지난달부터 타격훈련을 진행고 있다. 라이브 피칭은 아직 소화하지 않은 채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치거나 프리 배팅 훈련만 실시했다. 오타니는 이날 통역을 통해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상대하지 않아서 정확히 언제 복귀할 지 알 수 없다.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으며 오늘 동료들과 같이 배팅 훈련을 할수 있어서 기뻤다"라며 자세한 복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타격 훈련 중 친 공이 좌측으로 자주 향한 것을 묻는 질문에 "연습 때 반대 방향으로 치려고 한다"며 답했다. 전날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오프 시즌에 본 후 오랜 만에 만나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상대할 것이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오타니는 다음주부터 라이브 피칭을 상대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곧바로 빅리그에 합류해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에도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약 한 달 정도 출전하지 않았던 오타니는 당시에도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실전 형식의 타격 훈련을 소화한 뒤 빅리그에 복귀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투수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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