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화 정은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용덕 한화 감독은 팀 주전 2루수 정은원(19)만 보면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한 감독은 “어떻게 더 칭찬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비록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정은원은 리그 2루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정은원은 19일 현재 23경기에 나가 타율 3할4푼4리,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팀의 리드오프로 승격해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19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오선진의 희생번트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간 것은 팀의 추가점을 이어졌다. 연장 11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 감독은 정은원에 대해 “야구가 느는 속도가 보인다”면서 “이제는 어디에 내놔도 안 떨어지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 감독은 “공격적이다. 주저하지 않더라”며 패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팀 유격수 자리가 비어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수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2루수로 계속 투입할 뜻도 드러냈다. 

한편 전날 연장 접전에서 팀이 버틸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 김경태 문동욱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경태는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마지막 투수로 나선 문동욱도 ⅔이닝을 막아냈다. 문동욱은 프로 데뷔 후 첫 승리의 감격도 누렸다.

한 감독은 “2군에서는 좋다는 보고를 계속 받고 있었다. 어제 경기가 두 선수에게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김경태는 1군에만 오면 계속 헤매는 게 있었다. 하지만 자신감을 찾으면 스페셜리스트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선수다. 문동욱은 투구폼이 많이 바뀌었는데 좋아졌더라. 두 선수들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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