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간 삼성 김동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삼성의 기대주였던 김동엽(29)이 타격 부진 끝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김동엽이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랐다.

삼성은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김동엽을 1군에서 말소했다. 지난해 12월 SK·키움·삼성의 3각 트레이드 당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삼성 중심타선에 장타력을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김동엽은 19일까지 20경기에서 타율이 1할2푼1리까지 처졌고, 반면 장타는 가뭄 상태였다. 김동엽은 올해 7개의 안타를 쳤으나 홈런은커녕 2루타 이상의 장타가 하나도 없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자기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런 모습을 바라고 있었는데 정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2군에 보냈다”면서 “자꾸 쫓기는 스윙이 나온다”며 2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길 기대했다.

한편 삼성은 좌타 외야수 송준석을 1군에 등록했다. 송준석은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3할8푼2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근성이 있는 야구를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송준석은 이날 선발 6번 타자로 출전,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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