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준우승을 따낸 위르겐 클롭 감독은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에게 축하를 보냈다.

리버풀은 12일 밤 11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울버햄튼에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승점 97점을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가 브라이턴을 꺾고 승점 98점을 기록해 역전에 실패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선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축하한다. 정말 멋진 한 시즌이었다. 우리에게도 큰 도약을 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면서 긴 시즌을 돌아보며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은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역사에 남을 우승 경쟁을 펼쳤다. 차이는 단 1점 뿐. 리버풀이 불운하다곤 할 수 있지만 약하다고 할 순 없었다. 클롭 감독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2골 차이 승리를 거두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 가족들과 안필드 위로 나가 팬들과 인사를 할 때 그 어느 누구도 기가 죽어있거나 실망해 있지 않았다. 정말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우승을 놓쳤지만 담담하다.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맨시티가 이번 시즌 같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우승을 하기 위해 우리도 이번 시즌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버풀도 다시 한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정도로 굉장히 강한 팀이다. 별로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정말 환상적인 시즌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버풀로선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동시에 22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른 것.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까지 3명의 득점왕이 탄생했다. 클롭 감독은 "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두 명의 공격수를 모두 데리고 있다는 것은 굉장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오바메양이 함께 수상했다는 것을 들은 뒤에도 "오바메양도 수상했다고?"라고 반문한 뒤 "득점왕 세 명이 모두 나와 함께했거나 현재 나의 선수들"이라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장우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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