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의 선택은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배정호 영상 기자/정리 유현태 기자] "강팀과 약팀이 경기할 때 전술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면, 강팀은 원래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할 것이다. 약팀은 강팀을 맞아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시즌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영표 SPOTV 해설 위원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술적 예상을 내놨다. 이 위원은 "대전제는 모두가 예상하듯 리버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대신 단판 경기의 변수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열세를 뒤집기 위해 맞춤 전술을 꺼낼 경우 경기 양상이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깜짝 카드는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는 토트넘이 꺼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이 위원은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강팀과 약팀이 경기할 때 전술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면, 강팀은 원래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할 것이다. 약팀은 강팀을 맞아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다. 포체티노 감독이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강해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무언가 전술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이 가능하다고 본 전술적 변화는 공격적 장점은 살리되 리버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토트넘이 잘하는 역습을 살리는 상황에서, 리버풀이 공을 가졌을 때 빠르게 돌아온다든지, 전체적으로 자기 진영에 들어가서 수비를 한다든지, 몇 가지 옵션을 둘 것 같다"고 예상했다.

토트넘의 경기 운영을 예측해보려면 선발 명단 구성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위원은 "원톱을 누구를 세우느냐, 페르난도 요렌테를 세우느냐, 루카스 모우라를 세우느냐에 따라서 빠른 축구를 할지, 버티면서 전반을 보낼건지 선택할 것이다. 전반부터 모우라를 전반부터 쓴다면 손흥민까지 활용해 빠른 축구를 할 것이다. 요렌테가 나온다면 버티려는 의도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위르겐 클롭이 각각 토트넘과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일방적으로 리버풀을 향해 웃는다. 토트넘은 1승 4무 4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다.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배정호 영상 기자/정리 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