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승부처에서 버티지 못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한 송은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승부처를 버티지 못한 한화가 우세 3연전과 다시 멀어졌다. 경기를 뒤집을 만한 힘이 부족했다.

한화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2-5로 졌다. 전날 접전 끝에 6-0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되돌렸던 한화는 그 기세를 이어 가지는 못했다.

선발 장민재가 경기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티며 추격의 발판을 놓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에 묶였던 타선도 4회 2사 후 김태균의 우전안타, 호잉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지개를 켰다.

하지만 5회부터는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이 잘 풀리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투수와 타자들 모두 부진했고, 몇 차례 승부수도 통하지 않았다.

2-3으로 뒤진 5회 2사에서 노시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도루 시도 때 견제에 걸리며 아웃된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장민재가 6회 위기를 잘 막고 내려갔으나 7회 찬스에서도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2사 후 김인환 장진혁(2루타)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2,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을 대신해 김종민을 타석에 세웠으나 아쉽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시작부터는 송은범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펜 버티기의 첫 카드였던 송은범이 난조를 보였다. 첫 타자 김강민에게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더니, 고종욱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주력이 좋은 고종욱을 1루에서 잡기에는 바운드가 너무 컸다. 흔들린 송은범은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의윤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7회에 2점을 허용했다.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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