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명실상부한 최고 위치에 섰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도 메이저리그(MLB) 전체 선두에 나섰다.
류현진은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또 한 번의 호투로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뒀다. 7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5에서 1.48까지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 선수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5월 6경기에서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LA 다저스 역사에도 이름이 남았다.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 5월 평균자책점(35이닝 이상)이 류현진보다 좋았던 선수는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0.53)뿐이다.
이런 류현진은 통계전문가 빌 제임스가 고안한 사이영상 예측 프로그램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승패·이닝·탈삼진·완봉 등 개인적 성적에 지구 1위 보너스가 가산되는 이 공식에서 류현진은 93.3점을 얻었다. 2위인 팀 동료 켄리 잰슨(69.4점)과 격차를 23.9점까지 벌렸다. 이날 등판 전까지는 20점 남짓의 차이였는데 이 격차를 더 벌렸다. 시즌 최다 격차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경쟁자가 안 보인다. 잰슨에 이은 3위는 역시 마무리인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63.1점)이다. 선발 2위는 애런 놀라(필라델피아·60.1점)인데 류현진과 30점 이상 격차가 난다. 2~3경기로 잡을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다.
이날 등판으로 MLB 전체 1위에도 올라섰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1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87점)도 이날을 기점으로 추월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벌랜더가 유일하게 80점을 넘긴 가운데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79.8점), 로베르트 오수나(휴스턴·77.7점),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73.5점), 찰리 모튼(탬파베이·73.3점)이 뒤를 쫓고 있다.
이처럼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에 비하면 경쟁이 더 심하다. 돌려 말하면 내셔널리그 판도를 류현진이 싱겁게 만든다고도 볼 수 있다. 류현진의 위엄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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