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앞으로 경기 더 많이 남았으니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아요."

타격감이 좋든 안 좋든 팀이 필요로 할 때 점수를 뽑는 비결은 역시나 연습이었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7-2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3회 우월 3점포를 날려 4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김재환은 지난달 중순 이후 잠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만족스러운 타구가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다. 지난달 25일 잠실 한화전부터 28일 잠실 삼성전까지는 3경기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재환은 경기 전, 후로 특타를 진행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 

연습 효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지난달 29일 잠실 삼성전(3-2 승)부터 최근 6경기 성적이 타율 0.391(23타수 9안타) 출루율 0.481 장타율 0.652 2홈런 8타점으로 빼어나다.    
김재환은 "연습을 많이 했다. 코치님들께서 내가 잘 안 맞으면 옆에서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자세도 많이 봐주신다. 코치님들을 믿고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61경기를 뛰는 동안 타석에서 기복은 있었지만, 득점권에서 꾸준했다. 시즌 타율은 0.298(225타수 67안타)인데 득점권 타율은 0.349(63타수 22안타)에 이른다. 타점은 52개로 팀 내 1위, 리그 3위다. 

김재환은 4번 타자로서 책임감과 관련해 "당연히 느낀다. 느껴서 더 잘 치려고 연습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지금 페이스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한두 경기 잘해서 감을 찾았다고 말하긴 섣부르다. 좋은 결과가 나올 때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한다. 다시 또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늘 좋은 생각을 하려 한다. 더 집중하고 연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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