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최형우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득점권에서 더 집중력과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의 주문에 타선이 응답하지 못했다. 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서 2-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박 대행 부임 후 첫 연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이기면서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최근 몇 경기는 조급하게 서두른 감이 있었다. 연패를 끊는 게 우선이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득점권 집중력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8경기에서 타점이 없었던 4번 타자 최형우에게 책임감을 더 강조했다. 

바람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KIA는 장단 14안타를 때리고도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두산은 10안타로 7점을 뽑았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몰아친 결과였다.

0-1로 뒤진 1회 최형우가 곧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2사 후 터커가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한 상황. 최형우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득점권 침묵이 이어졌다. 1-4로 벌어진 뒤 맞이한 3회 2사 1루에서는 최형우가 중견수 왼쪽 안타로 2사 1, 3루까지 연결했으나 안치홍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1-5로 더 벌어진 4회 2사 2루에서는 박찬호가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주찬이 좌익수 앞 안타로 2사 1, 2루 흐름을 이어 갔으나 더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침묵은 끝까지 깨지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터커거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6회 2사 2루에서는 김선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7로 뒤진 8회 1사 1, 3루 기회에서도 대타 류승현과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9회에는 선두 타자 터커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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