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강정호는 곧 25인 로스터 재합류가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피츠버그는 여전히 강정호(32·피츠버그)를 기다리는 것일까. 피츠버그의 전력 보강 시나리오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부상 복귀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4일(한국시간)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전력 보강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건강을 회복할 몇몇 선수가 있다”면서 일단 부상 복귀병을 당장의 전력 보강 요소로 뽑았다.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비롯, 코리 디커슨, 제임스 타이욘, 키오니 켈라와 같은 선수들이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여전히 문제로 전락한 3루는 강정호의 정상적인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팀의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31경기에서 타율 0.133, 4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04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옆구리 부상을 당해 현재는 마이너리그에 있다. 4일까지 트리플A 5경기 성적은 타율 0.375, 1홈런, 3타점, OPS 1.125로 좋다. 다만 언제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올지는 아직 예상할 수 없다. 

헌팅턴 단장도 트레이드 전력 보강에 대한 원론적인 생각은 밝혔다. 헌팅턴 단장은 “(부상자 복귀 외에도) 증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야수보다는 마운드 보강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강정호, 디커슨 등은 조만간 복귀가 가능한 반면, 투수들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헌팅턴 단장은 대형 트레이드 가능성보다는 저평가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불펜 쪽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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