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사진) 감독이 '안식년'을 택할까 노심초사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버풀은 두렵다. 구단 역대 6번째 빅 이어를 안긴 위르겐 클롭(51) 감독이 안식년을 선언할까봐 노심초사한다.

ESPN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리버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2년 계약이 종료되는 클롭 감독이 기간 연장 대신 휴식을 택할까봐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현재 2년 반 남은 계약이 끝나면 클롭이 안식년(Sabbatical year)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리버풀로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수장 빈자리를 채우는 건 어렵다. 단기간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ESPN은 "리버풀 경영진은 (어느덧) 쉰 살이 넘은 클롭에게 불필요한 압박감을 주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안식년을 그의 선택지에서 아예 빼버리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2001년 2월 마인츠 05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 첫발을 뗐다. 7년 4개월간 지휘봉을 잡은 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적을 옮겨 정확히 7년을 채웠다.

2015년 10월 용단을 내렸다. EPL 명문 리버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20년 동안 넉 달 이상 쉬어 본 적이 없다. 리버풀이 클롭 번아웃을 걱정하는 이유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트'는 "리버풀은 7년 주기가 재현될까 걱정한다. 클롭이 2022년 계약을 마치면 리버풀에서 정확히 7년을 채우게 된다. 세계 최고 전술가와 재계약 테이블에서 극도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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