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장시환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장시환이 데뷔 첫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이어갔다.

장시환은 22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전날(21일)까지 7연승을 달리던 키움을 4-1로 꺾고 최근 2연패를 마감했고 장시환은 시즌 4승(6패)을 거뒀다. 

장시환은 지난 4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9일 kt전 6이닝 1실점, 16일 KIA전에서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시환은 처음으로 선발 풀 시즌을 치르면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쳤다.

이날 장시환은 변화구 비중을 높여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직구 비중이 44.6%였던 장시환이지만 이날 92구 중 직구는 33개(35%)에 불과했다. 장시환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32개), 커브(12개), 포크볼(15개) 등을 섞어 던졌다. 특히 리그 타점 1위 제리 샌즈를 상대로 득점권 위기에서 2차례 모두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호투의 비결이었다.

장시환은 1회 무사 1,2루에서 샌즈를 병살타, 박병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1사 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4회와 3-0으로 달아난 5회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호투했다.

장시환은 6회 이지영에게 볼넷, 김하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1사 1,2루에서 샌즈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아웃시켰다. 장시환은 7회 선두타자 박병호와 10구 싸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무사 1루에서 교체됐다. 

롯데는 최근 장시환을 비롯해 선발진이 안정돼 가면서 반등을 노리던 상황. 최근 7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장시환이 6월 들어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로 안정감을 갖추면서 롯데 선발진의 중심에 서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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