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의 가을 야구는 첫 경기에서 끝났다. 단판 승부 와일드카드게임에서 컵스에 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게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0-4로 졌다. 컵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공수에서 완패였다. 선발 게릿 콜은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카일 슈와버, 5회 덱스터 파울러에게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5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9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피츠버그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선발투수였지만 단판 승부에서 자기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자들은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안타 4개에 머물렀다. 아리에타는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완봉승. 

1회 첫 타자 파울러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콜은 슈와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0-1 끌려가던 3회에는 1사 이후 파울러에게 우전안타, 슈와버에게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콜은 5회에도 파울러에게 당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피츠버그에도 기회는 있었다. 6회 1사 1루에서 조시 해리슨이 몸에 맞는 볼, 앤드류 맥커친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기회에서 4번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7회초에는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토니 왓슨이 2사 이후 아리에타의 옆구리를 향하는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앞서 5회 프란시스코 서벨리, 6회 해리슨이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뒤라 고의성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아리에타가 1루로 나가며 항의하자 양 팀 선수들이 벤치를 비우고 뛰쳐나왔다.

피츠버그는 6회부터 안토니오 바스타도, 토니 왓슨, 호아킴 소리아, 마크 멜란슨에게 1이닝을 맡겼다.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무득점에 그치면서 가을 야구를 첫 경기에서 허무하게 마쳤다. 

[사진] 게릿 콜, 제이크 아리에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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