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카를로스 고메스(30)가 홈런을 날리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고메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메스는 왼쪽 사근 부상으로 경기 전까지 출전이 불투명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고메스의 몸 상태를 이날 오전까지 확인한 뒤 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고메스는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으로 앞선 4회에 달아나는 홈런을 터트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고메스는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가운데로 높게 들어간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고메스는 2011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뛸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한 이후 4년 만에 2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ESPN과 인터뷰에서 "고메스가 완벽한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면서 팀이 고메스에게 바라던 활약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도 펼쳤다. 고메스는 5회 1사에서 그렉 버드의 타구를 재빨리 달려나와 뜬공으로 처리하며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고메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한 소감을 묻자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이클의 호투도 언급했다. 고메스는 "(카이클이) 3일을 쉬고 등판한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며 인상적었다고 평했다.

한편 휴스턴은 오는 10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영상] ALWC 스포츠 캐스트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카를로스 고메스 ⓒ MLB.com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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