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프리미어12'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 타순 구상이 '일부' 공개됐다.

8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일본 이나바 아츠노리 타격코치는 한국 대표팀 준비 상황과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출국하기 전 일본 취재진에게 프리미어12 타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트리플 스리(3할 타율, 30홈런-30도루)' 테이블세터에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가 3번타순에 들어간다.

그는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결정할 일이지만 1번타자에 야마다 데츠토(야쿠르트), 2번타자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3번타자에 아키야마 쇼고(세이부)가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3명 모두 (타율뿐만 아니라) 출루율이 놓고 1회부터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 상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계획대로라면 '트리플 스리' 테이블세터가 만들어진다. 야마다는 타율 0.329, 38홈런, 100타점, 34도루를 기록한 센트럴리그 최고 타자다. 홈런과 도루에서 1위에 올랐고 타율, 타점도 2위. 야나기타는 타율 0.363, 34홈런, 3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이며 올 시즌 OPS 1.101은 최근 10년 동안 일본인 타자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3번타자 아키야마는 지난 1일 오릭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치면서 216안타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는 2010년 한신 맷 머튼이 기록한 214안타를 뛰어넘는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타격 1위는 야나기타에 내줬지만 타율 0.359로 정확성이 뛰어난데다 2루타 36개, 3루타 10개, 홈런 14개로 '갭 파워'가 있는 선수다.

한편 이나바 코치는 일본전 등판 경험이 있고, 프리미어12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던질 가능성이 있는 김광현을 비롯해 대표팀 후보군을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켜보고 있는 이나바 코치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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