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해적단 기둥투수를 무너뜨리는데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덱스터 파울러(29)와 카일 슈와버(22, 이상 시카고 컵스)면 충분했다.

파울러와 슈와버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전했다. 파울러는 1번 타자 중견수, 슈와버는 2번 타자 우익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두 선수는 5안타(2홈런) 4타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전부를 책임졌다. 컵스는 선발투수 아리에타의 9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4-0으로 승리했다.

1회부터 두 선수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타자 파울러는 게릿 콜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슈와버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도루로 2루를 훔쳤다. 득점권 기회가 찾아오자 평소 당겨치는 타격을 하던 좌타자 슈와버는 콜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선취점을 만든 두 선수는 3회에도 추가점을 합작했다. 1사에 파울러는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슈와버는 콜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컵스에 확실한 리드를 안겼다. 5회 1사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파울러는 콜을 무너뜨리는 우중월 솔로포로 컵스의 4-0 리드를 만들었다.

이날 컵스 선발 출전 명단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선수는 포수 미겔 몬테로와 파울러다. 파울러는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포스트시즌 경험을 했다. 당시 파울러는 4경기에 출전해 1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 선수가 리드오프로 타선을 이끌었다면 경험 없는 카일 슈와버는 2번 타순에서 출루한 선배의 득점을 도왔다. 피츠버그 콜이 포심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이어갔다. 콜의 포심 패스트볼을 목표로 삼은 듯 두 선수는 콜의 포심을 공략해 점수를 만들었다. 와일드카드 승기를 가져오는 데 테이블세터들의 활약이면 충분했다.


[영상 편집] 콜 공략, '테이블세터'면 충분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사진] 카일 슈와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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