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가 나오게 마련이고 부상 위험도 높아지지 않습니까. 따라서 주자들은 상황에 따라 알맞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타구와 아웃카운트를 생각하고 도루 시도 시에는 집중력을 갖고 적극적으로 뛸 수 있었으면 합니다.”(2013년 2월 두산 주루코치 부임 당시)
돌격대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하던 도중 치명적인 부상으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재활을 딛고 일어서 명품 외야 수비와 정확한 타격을 자랑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SK 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임명했다.
롯데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 조원우 감독은 과거 롯데에서의 코치생활을 비롯, 다양한 코치경험을 통해 지도력은 물론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보였다. 그리고 단일 의식이 부족한 현재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선수단이 목표 의식을 갖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조 신임감독은 현역 시절 국내에서 가장 안정된 외야 수비를 자랑했다. 외야수 부문 최장기간 무실책 기록(464경기, 2001년 7월6일 인천 LG전~2006년 5월21일 잠실 두산전)을 보유한 이가 바로 조 감독. 수비 시 얼마나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는지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이 무실책 기록으로도 알 수 있다.
쌍방울에서 발 빠르고 타격 정확한 오른손 타자로 맹활약하다 1999시즌 수비 훈련 도중 공을 밟고 넘어져 치명적인 고관절 부상을 입었다. 그로 인해 슬럼프가 몇 년 간 이어졌다. 그러나 2005년 한화 이적 후 95경기 0.302 6홈런 42타점으로 이글스 테이블세터진을 지키는 등 베테랑으로서도 충실한 활약상을 보여줬다.
코치로서도 조 감독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8년 11월부터 한화 퓨처스팀 코치로 일하기 시작한 조 감독은 롯데-두산-SK를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롯데 주전 우익수이자 중심 타자 손아섭의 수비 향상에는 조 감독의 지도가 한 몫 했다. SK로 옮겨서는 이명기의 미숙했던 외야 수비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 주인공이 바로 조 감독이다.
선수들의 평도 좋았다. 올 시즌 SK 수석코치로 재직했던 조 감독에 대해 투수 박정배는 “정말 좋은 분이시다.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를 하시고 분위기가 어두울 때는 밝게 하고자 노력하는 분이다. 롯데 감독으로 옮기신다니 축하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코치 조원우가 가장 우선으로 놓던 부분도 바로 집중력. 2013년 롯데를 떠나 두산 주루코치로 재임할 당시 조 감독은 “제대로 된 상황 판단에는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열심히 뛰더라도 집중력이 부족하면 최악의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이스에 있을 때는 아웃카운트나 타자의 볼 카운트 등을 잘 집중해 뛰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해야 주루 성공률도 높아진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초보 감독이지만 기본적으로 성실한 지도자다. 화려하지 않아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현역 생활을 보냈고 지도자로서도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수석코치로서도 선수단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야구 인생을 걸어 간 초보 감독 조원우는 고향팀 롯데 지휘봉을 잡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사진]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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