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선한 파급력'이 화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선한 파급력'이 화제다. 

백종원은 최근 양파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살리기 위해 '만능양파볶음 대작전'이라는 콘셉트 하에 양파 요리 영상을 게재했다. 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난 가운데 양파 농가를 비롯해 관련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연이어 백종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음식 관련 지식을 나누고 있는 백종원은 지난달 23일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 만능양파볶음 대작전 1편: 양파 손질과 보관법' 영상을 게재, 이어 1일에는 '만능양파 덮밥', 2일에는 '만능양파 스프'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양파의 다양한 조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 백종원이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양파 조리 영상들을 게재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그는 해당 영상들을 게재하면서, 양파 농가의 시름을 덜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생산 과잉으로 양파값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라는 설명.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농민들이 현 양파값 폭락 사태로 내년에 농사를 안 지으면 양파값이 폭등해, 고스란히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다는 '큰그림'을 겸손하게 말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백종원의 취지는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난 듯하다. 해당 게시물들에 농가들과 유통업종사들이 직접 고마움을 표하는 댓글들을 단 것. 양파 주산지인 농협에서 근무한다는 한 누리꾼은 백종원에 시기적절한 영상 감사하다며,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양파를 할인 판매한다는 정보까지 기재했다.

▲ 백종원이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양파 조리 영상들을 게재, 해당 영상에 관련업계에서 고마움을 표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양파 농가의 자재라는 누리꾼은 힘들어하던 부모님이 백종원의 영상으로 응원이 됐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는 누리꾼은 백종원이 해당 영상을 게재한 이후 배송건의 3분의 1이 양파라며, 백종원의 파급력에 놀라워했다. 

▲ 백종원이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양파 조리 영상들을 게재, 해당 영상에 관련업계에서 고마움을 표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처

실제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3일 기준, 구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백종원이 첫 영상을 게재한 지 21일 만에 거둔 기록이다. 이미 백종원의 해당 유튜브 채널은 개설 3일 만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넘는 '대기록'을 세워 화제가 된바.

당시 백종원은 "같이 음식을 사랑하고 한식을 좋아하는 팀워크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요리하는 방법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도 여러분들이 응용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가능하면 자세하게 알려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100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백종원의 어진 영향력에 누리꾼들은 그를 보면, 돈벌이 수단으로서 직업이 아니라, 직업윤리에 대해 항상 생각하게 된다며 감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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