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우성은 6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트레이드 당일 새 팀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했다. 동료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 뛰다 경기 중간에 자신의 옷을 받는 해프닝도 있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6일 오후 1시 10분,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이명기와 이우성을 맞트레이드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두 팀의 합의는 5일 밤 이뤄졌다. 두 선수는 6일 낮 각각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창원NC파크에서 짐을 정리해 광주로, 창원으로 출발했다. 

이우성은 6일 광주 LG전을 약 1시간 앞둔 5시쯤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이우성이 야구장에 도착하기 전 선발 라인업에 그의 이름을 적었다. 6번타자 중견수. 외야수가 부족한 KIA의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KIA의 경기 전 훈련이 전부 끝난 뒤에야 도착한 이우성은 새 등번호 5번이 아닌 4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제이콥 터너의 유니폼이었다. KIA는 이날 '러브 투게더 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특별 유니폼을 준비했다. 기존 유니폼과 다른 디자인이라 서울에서 '긴급공수'를 했다. 마킹까지 모두 마친 뒤 7시 11분 5회초 수비부터 새 유니폼을 입었다. 

▲ KIA 이우성 ⓒ KIA 타이거즈
경기 초반 유독 중견수 쪽으로 타구가 많았다. 1회 이형종과 김현수의 뜬공을 처리했다. 2회에는 이성우의 뜬공도 잡았다. 

초반부터 수비에서 힘을 너무 많이 뺐을까. 첫 타석은 허무했다. 2회 무사 1, 2루에서 차우찬의 초구 직구를 때려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지난주 일요일(6월 30일) 차우찬을 상대로 홈런을 친 전적이 있기에 더욱 아쉬워지는 결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우성은 이날 4타석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회 볼넷,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8회 수비부터는 최형우 대신 좌익수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KIA는 LG를 7-0으로 완파하고 주말 3연전 우세를 확보했다. LG전 5연패 뒤 4연승이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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