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리드오프 김하성은 내야 강습 안타로 출루했는데 '스스로' 홈을 밟았다.

어찌된 영문일까. 김하성이 날린 타구가 롯데 3루수 제이콥 윌슨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그 사이 김하성은 2루에 달렸고, 유격수 신본기의 송구를 2루수 강로한이 놓쳤다.

그런데 이때 3루가 비워져 있었다. 김하성이 틈을 노려 3루에 달렸는데 2루수 강로한의 송구가 또 벗어나 롯데 더그아웃까지 갔다. 김하성은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롯데의 첫 실점.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첫 자책점 또한 올라갔다.

한 감독은 "롯데를 상대론 최대한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 수비가 불안하다는 지적이었다. 롯데는 팀 실책이 68개로 가장 많고, 폭투 역시 74개로 1위다.

투수가 베이스커버에 들어가지 않아 실점한 적도 있고, KBO 최초인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끝내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선 폭투도 실점에 연관됐다. 2-4로 바짝 따라가던 6회 1사 1·2루에서 진명호의 공을 포수 나종덕이 빠뜨리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득점권에 나갔고 대타 이정후의 안타 하나에 2점이 올라갔다. 공교롭게도 롯데가 7회 점수를 내면서 이 점수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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