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키움 이정후는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등판하면 아예 벤치에서 대기한다.

통산 성적이 15타수 무안타로 약하고, 레일리를 상대하고 나면 밸런스가 깨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레일리가 내려가면 곧바로 경기장에 나온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정후는 4-2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레일리가 교체되자 곧바로 박정음 자리에 대타로 투입됐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 키움 선수단 ⓒ곽혜미 기자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대타 이정후의 결정적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2연승으로 시즌 성적을 52승 37패로 쌓고 이날 SK에 2-4로 진 2위 두산과 격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최고 시속 151km 패스트볼을 앞세워 6⅔이닝 동안 공 99개를 던지며 9피안타 7탈삼진 4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키움은 1회 리드오프 김하성의 안타에 롯데 유격수 송구 실책, 2루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가볍게 선제점을 올렸다. 2회 1사 1, 3루에서 박정음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했다.

롯데가 3회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오자 키움은 4회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4-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상대 배터리 폭투로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보냈고,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2로 승기를 잡았다.

▲ 한현희 ⓒ곽혜미 기자

7회 장영석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줘 6-4로 쫓겼지만 2사 1, 2루에서 한현희가 이대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키움은 김상수(1이닝 무실점)으로 8회를 막은 뒤 9회 마무리 투수 오주원(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하위 롯데는 연패가 5경기로 길어졌다. 고척에서 6연패, 원정에서 5연패다. 시즌 성적은 31승 2무 53패로 처졌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5⅓이닝 동안 공 103개를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3연승을 끝내고 패전투수(시즌 4승7패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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