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한화 장진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가 말 그대로 극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kt의 연승은 9연승에서 마무리됐다.

한화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6-8로 뒤진 9회 동점을 만든 것에 이어 연장 10회 장진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화(33승52패)는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kt(41승46패1무)는 다 잡았던 10연승을 놓쳤다.

한화는 선발 박주홍이 2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6명의 불펜투수를 쓰며 총력전을 벌인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선진 정근우가 3안타로 맹활약했고 호잉이 2안타(1홈런) 2타점, 송광민 최재훈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 비디오 판독이 결정적이었다. 장진혁은 극적인 순간 빛났다.

kt는 선발 김민수가 5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전유수 정성공 주권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힘을 냈으나 마무리 이대은이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5회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경수와 심우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 승리 세리머니를 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승리가 취소되는 해프닝도 겪었다.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난타전이 이어졌다. 한화는 1회 호잉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자 kt는 2회 반격에서 3점을 얻으며 역전했다. 선두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 때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장성우의 적시타, 1사 3루에서 김민혁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2회 이성열, 4회 호잉의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5회 로하스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볼넷, 도루에 이은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1사 1,2루에서 나온 상대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7-3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5회 유장혁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정근우의 적시타, 송광민의 3루 땅볼 때 1점씩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호잉의 중견수 방향 안타 때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kt는 6회 무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병살타 때 1점을 다시 도망갔다.

한화는 7회 오선진 정은원의 연속 2루타로 무사 2,3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정근우가 삼진으로, 송광민이 3루수 땅볼로, 호잉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9회가 남아있었다.

선두 오선진이 2루타를 치며 희망을 살렸고, 1사 후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송광민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쳤고 폭투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호잉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타였던 원심이 비디오 판독 끝에 뒤집어지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렇게 연장에 돌입했다.

한화는 연장 10회 1사 후 강경학이 우익수 옆 2루타를 터뜨렸고, 장진혁이 전진수비를 펼친 kt 외야수들의 키를 넉넉하게 넘기는 큼지막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연패를 끊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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