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판 재량으로 진행된 비디오 판독 기회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김태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가 비디오 판독의 덕을 봤다. 심판 재량으로 이뤄진 비디오 판독 하나가 한화를 패배 위기에서 일단 건져냈다.

한화와 kt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연장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는 6-8로 앞선 9회 동점을 만들면서 기어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한화는 9회 선두 오선진의 2루타, 1사 후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송광민의 안타와 폭투, 그리고 호잉의 자동 고의4구로 흐름이 이어져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김태균이 유격수 방면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호잉은 2루에서 아웃됐고, 타자 주자 김태균도 1루에서 아웃이 선언됐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극적인 연패 탈출에 kt 선수들도 하이파이브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왔고 승리 세리머니도 시작됐다. 홈팬들도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데 1루 측에서는 한용덕 한화 감독이 1루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다만 한화는 이미 경기 초반 비디오 판독 두 차례를 모두 써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없었다.

그러나 심판진이 모여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결정했다. 팀 요청이 아니더라도 애매한 상황이면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결정할 수 있다. 판독 결과 김태균의 발이 간발의 차이로 1루에 먼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균이 1루에서 살았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연장전이 진행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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