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경기 때 그렇게 쳐야지!"

LG 류중일 감독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바라보다 이렇게 말했다. 이형종이 경기 전 배팅볼을 시원하게 담장 밖으로 넘기고 있었다. 

LG는 광주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첫 2경기를 내줬다. 18이닝 동안 단 1점에 머물렀다. 6일에는 조 윌랜드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 침묵으로 힘겨운 경기를 해야했다. 

류중일 감독은 마침 김현수가 지나가자 "(김)현수가 들었나? 현수야, 니 들었나"하고 물었다. 김현수의 "예!"라는 답에 "니도 시원하게 좀 치라"고 다시 한마디 했다. 김현수는 "3주에 하나 칩니다"라며 다시 농담으로 받아쳤다. 

이때 이형종이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에게도 "경기에서도 아까처럼 쳐"라고 얘기했다. 이형종 역시 씩씩하게 "네!"하고 짧게 답했고, 류중일 감독은 "대답들은 잘한다!"며 웃었다. 

웃는 얼굴이었지만 고민을 숨길 수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미우나고우나 채은성, 토미 조셉, 김민성 셋 없으니까 칠 사람이 없더라"하며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렸다. 

조셉의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5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아직 모르겠는데요"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구단 차원에서도 내놓을 수 있는 답이 마땅치 않은 상태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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