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우성. ⓒ 광주,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이우성과 이명기의 맞트레이드를 발표한 시간은 1시 10분이었다. 이우성은 이 소식을 창원NC파크에 출근한 뒤에 들었다. 12시 트레이드를 통보받은 뒤 직접 차를 운전해 광주까지 왔다.

5시쯤 경기장에 도착해보니 선발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이 있었다. 그것도 중견수. 지난해 중견수로 교체 출전한 적은 있지만 선발로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부터 두 개의 타구를 처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이우성은 끝까지 무난하게, 실수 없이 7이닝 동안 중견수 수비를 책임졌다. 

경기 후 이우성은 "12시에 들어서 정신 없이 광주에 왔다. 직접 운전했다. NC에 있을 때 광주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공격에서는 좋은 결과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광주 3연전에 NC 소속으로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안타 5개를 쳤다. 6일에는 2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하나씩 기록했다. 

이우성은 선발 출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리둥절한 얼굴을 했다. 그렇지만 이왕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이상 실수 없이 좋은 첫인상을 남기려 다짐했다. 

"중견수가 중요한 자리라 실수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공격은 운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타석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중견수로 나가는 데 있어서는 절대 실수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7월 30일 두산과 NC의 맞트레이드로 윤수호와 팀을 바꿨다. 1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긴 소감은 어떨까. 이우성은 "트레이드라는 게 어떻게 보면 기회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위기다. 지난 트레이드 뒤에 너무 못했다. 이번에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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