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양현이 맡은 임무 그 이상을 완수했다.

양현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다.

키움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공백이 있어 양현은 '오프너' 개념의 대체 선발이었다.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은 2이닝 투구 후 교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현은 맡은 이닝을 깔끔하게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 양현은 선두 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양현은 전준우를 상대할 때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줬다. 그러나 견제로 1루 주자 전준우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롯데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양현은 수비 도움을 받아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이대호를 2루수 땅볼, 윌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은 이병규에게 좌익수 키를 넘길 듯한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키움 좌익수 이정후가 끝까지 타구를 쫓았고, 풀쩍 뛰어 타구를 뜬공으로 단번에 바꿨다.

17구를 던진 양현은 3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 타자 강로한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준 양현은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나종덕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번트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현은 신본기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민병헌 타석 때 리드 폭이 큰 신본기를 포수 박동원이 1루에서 저격하며 양현은 무실점 투구를 3이닝으로 늘렸다.

키움은 3이닝을 던진 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4회초 이보근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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