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맥스 슈어저가 통산 4번째, 내셔널리그 3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7일(한국 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투수 슈어저가 사이영상 경쟁 주도권을 쥐었다"고 보도했다.

슈어저는 이날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서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6-0 승리를 이끌었다. 슈어저는 선발 7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5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30이다. 슈어저는 이날 등판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슈어저는 LA 다저스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선두에 서 있는 동안 슈어저는 다른 지표에서 류현진을 누르고 있다. 

MLB.com은 "슈어저는 올 시즌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2.01, 129⅓이닝 동안 181탈삼진을 잡았고 평균자책점 2.30으로 부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며 그의 전반기를 설명했다.

이어 "슈어저가 통산 4번째, 내셔널리그 3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며 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슈어저는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16년과 2017년 워싱턴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슈어저는 현재 내셔널리그 이닝, 탈삼진, 9이닝당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rWAR(베이스볼레퍼런스 제공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5.0으로 3.7인 류현진보다 앞선다. 워싱턴 언론들은 슈어저가 류현진보다 앞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대로 류현진이 사이영상에 가깝다는 보도와 예상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제공하는 사이영 예측 포인트에서 류현진은 116.8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슈어저는 87.1점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6위다.

류현진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슈어저 기세가 매서운 것도 사실이다. 슈어저는 6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0과 함께 전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하면 7전 7승 평균자책점 0.87이다.

두 투수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로 돌입한다. 후반기에 어떤 사이영 경쟁을 보여줄지, 최고 투수들의 경쟁에 시선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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