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성적과 함께 전반기를 마감한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재정비에 들어간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발목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2안타 2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8회 출루 후 1루에서 발목에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되기는 했으나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출루 머신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안타를 쳤다.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는 눈으로 빛났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추신수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8회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는 것이었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8회까지 1점에 머물렀다. 추신수도 8회 주루 플레이 도중 왼 발목에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추신수도 가볍게 뛰어보는 등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은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추신수 대신 드쉴즈가 경기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전반기를 타율 0.288,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 13홈런, 56득점, 36타점으로 마감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79다. 추신수는 지난해 전반기 90경기에서 타율 0.293, 출루율 0.405, 장타율 0.506, 1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갔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못하지만 올 시즌 성적도 뛰어난 편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푹 쉬며 후반기를 준비한다. 후반기에 성적이 폭락했던 지난해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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