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10일(월)부터 7월 5일(금)까지 총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STATS 앱, 신한SOL(쏠)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6월 18일(화)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총 투표수는 팬 1,215,445표, 선수단 343표가 기록됐으며, 팬 투표과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최종 집계에서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 SK 로맥이 총점 49.63점으로 2019 KBO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팬 투표 565,614표(46.53%)와 선수단 투표 195표(56.9%)를 획득한 로맥은 팬 투표에서 574,394표(47.26%)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를 얻어 총점 49.61점을 얻은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김현수를 0.02점의 근소한 점수 차로 꺾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선수단 투표 합산으로 베스트 12 희비가 엇갈린 포지션도 있다.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과 지명타자 부문 팬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두산 김재호(30.84점)와 페르난데스(35.57점)는 선수단의 지지에 힘입어 각각 삼성 이학주(30.67점)와 SK 정의윤(24.53점)을 제치고 최종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NC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48.55점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 343표 중 221표(64.43%)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LG 정우영은 총점 48.09로 고졸 신인 최초로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역대 고졸 신인 중 베스트로 선정됐던 선수는 2009년 KIA 안치홍, 2016년 넥센 이정후로 정우영은 투수 최초이자 통산 3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삼성 강민호는 통산 9번째(2007~2013, 2015)로 베스트에 선정돼 이번 24명의 선수 중 최다 베스트 선수가 됐다.
이번에 선정된 총 24명의 선수 중 처음 베스트에 선정된 선수는 드림에서 SK 김태훈, 하재훈, 로맥, 고종욱, 두산 페르난데스, KT 강백호와 나눔의 LG 윌슨, 정우영, 고우석, 이천웅, NC 박민우까지 총 11명이다. 이 중 강백호와 박민우를 제외한 9명은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베스트 선수로 서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역대 미스터 올스타(MVP)도 대거 선정됐다. 키움 박병호(2014년)와 삼성 강민호(2015년), SK 최정(2017년), 키움 김하성(2018년)이 별들의 잔치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또 한번 MVP를 거머쥘 수 있을지, 아니면 이들에 이어 새로운 MVP가 탄생할지 흥미롭다.
구단 별로 살펴보면, 나눔 올스타에서는 LG가 7명으로 최다 선수를 배출했고 드림 올스타에서는 SK가 6명을 배출했다. 뒤이어 삼성과 키움이 각 3명, NC와 두산이 2명, KT에서 1명이 선정됐다.
KBO는 2019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을 위한 팬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S10 5G 휴대폰(1명), LG 코드제로 청소기(1명), 미니 공기청정기(3명) 등 선물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7월 9일(화) KBO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며, KBO 공식 인스타그램(@kbo.official)에서는 올스타전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K 염경엽, 나눔 올스타 한화 한용덕)이 추천하는 감독추천선수를 팀 별로 12명씩 총 24명을 추가 선정해 7월 11일(목)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