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한국시간) 올스타전 전야제에서 몸을 풀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류현진(LA 다저스)의 활약에 감탄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7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의 기록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리그 평균자책점 단독 선두,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선수단 투표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고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류현진은 1회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내셔널리그는 3-4로 져 7년 연속 올스타전 패배를 기록했다.

다나카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등판했다. 다나카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왼 어깨에 문제가 생긴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의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 직전에 합류했는데, 이날 2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일본인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리투수가 됐다. 2014년 올스타로 뽑혔으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다나카의 첫 올스타전 등판이었다.

10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9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 나선 다나카는 함께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 아시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 선수의 올 시즌 활약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숫자(기록)도 엄청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소수인 아시아 선수로서 계속 선발로 뛰고 있기 때문에,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류현진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다나카는 "류현진은 이미 엄청난 공을 던지고 있지 않나. 그 공을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마음껏 던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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