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과 토미 라 스텔라가 전 동료 타일러 스캑스의 번호 45번이 새겨진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는다. ⓒLA 에인절스 SNS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토미 라 스텔라가 올스타전에서 45번을 단다.

LA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두 선수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똑같이 4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동료 타일러 스캑스가 생전에 달았던 번호다.

트라웃은 45번을 단 것에 대해 "그와 그 가족도 좋아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가 오늘밤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스캑스는 지난 2일 텍사스 원정길에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결혼한지 7개월 된 '새신랑'의 죽음에 트라웃은 "우리가 느끼는 슬픔은 어떤 말로도 부족하다. 그의 아내 칼리, 그리고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영원히 가슴에 남을 스캑스, 우리가 사랑한 45번"이라고 애도한 바 있다.

스캑스는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 토미 라 스텔라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찍어 SNS에 게재하기도 한 만큼 그의 번호를 단 유니폼을 입는 라 스텔라의 마음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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