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추신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원한 안타보다 짜릿한 전력질주였다. 추신수(텍사스)가 역전의 발판을 놓는 볼넷과 전력질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019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5-2 승리로 2연승했다. 

추신수의 전력질주에서 역전이 시작됐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대니얼 멩덴을 상대로 얻은 텍사스의 첫 출루였다. 추신수는 2사 후 노마 마자라의 우중간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뛰어 득점에 성공했다. 0-2에서 추격을 시작하는 점수였다. 

2루수 강습 타구가 우중간으로 흘러간, 비거리가 아닌 코스 때문에 2루타가 된 경우였다. 홈까지 들어오기 쉽지 않았는데 중견수 라몬 로레노가 공을 한 번 흘린 틈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 노련한 슬라이딩으로 태그 시도를 피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득점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윌리 칼훈이 1타점 2루타를,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카브레라는 6회에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 2사 후 볼넷을 더해 26일 오클랜드전 5타수 2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강습 타구로 실책을 유발했다. 다음 타자 러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뜬공에 2루를 노리다 아웃된 점은 옥에 티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