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숱한 이적설에 귀를 닫고(?) 있는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일까.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27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포그바가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13일 퍼스 글로리(호주)전을 17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친선경기에 45분씩 소화했다. 이후 20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25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각각 62분, 45분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설이 돌고 있지만, 말만 오가고 있을 뿐이고 실제 움직임은 없다. 이적료가 무려 2억 유로(2천637억 원)나 된다. 포그바의 이탈에 대비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를 영입이 끝났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프리시즌 ICC를 통해 포그바의 경기력을 보면서 생각을 바꾼 모양이다. 매체는 '포그바가 프리시즌 이후 미드필드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 등과 호흡했다.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옵션을 가져가고 싶은 솔샤르 감독 입장에서는 포그바를 어느 위치에 놓아도 쏠쏠하게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토트넘전이 끝난 뒤 솔샤르 감독은 "전반전에는 포그바와 맥토미니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프레드와 마티치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숨기지 않았다.

후반전에 볼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것을 기억하는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프랑스대표팀처럼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전방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순간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며 창의적인 플레이에 손을 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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