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를 동등한 자격으로 치른 '팀 K리그'도 피해자였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팀 K리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치러 3-3으로 비겼다. 단 하루 연습하고 맞춘 호흡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최소 45분을 출전하기로 주관사인 '더 페스타'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다.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모인 6만4천여 팬은 분노의 야유를 뿜어냈고 일부는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이야기까지 꺼냈다. 

대행사인 더 페스타는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표가 호날두의 사인회 참가 무산에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오히려 27일 프로연맹이 사과에 나섰다. 프로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고 전했다.

또,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계약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프로연맹은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점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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