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이동국은 뼈있는 농담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을 꼬집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밤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친선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6시 30분께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출발했지만 퇴근 시간에 걸려 오후 8시로 예정된 킥오프는 1시간 가량이나 늦어졌다. 여기에 당초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예 결장했다.

믹스트존을 지난 이동국은 "세계 최고의 팀인 만큼 잘한다. 우리도 기대하면서 경기를 치렀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의 결장은 이동국도 아쉬웠다. 이동국은 "모든 팬들이 '특정 선수'가 나오길 기대했다. 그 점이 아쉬웠다.  직접 부딪히면서 호날두가 어떤 수준인지 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림 같은 골이 나왔기 때문에 그나마 만족하면서 돌아가시면 좋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오랜만에 팬들과 멋진 무대에서 경기한 것 같다. 앞으로도 K리그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경기장을 떠나려던 이동국은 뼈있는 농담으로 상황을 짚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호날두보다는 메시가 최고의 선수인 것 같다. 한 수 위가 아닌가 싶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