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켄리 잰슨(다저스)의 이상 징후가 점점 더 큰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선수들은 마무리 투수 잰슨에 대한 믿음을 다시 강조했다. 

LA 다저스는 27일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8회 1-1 균형을 깨는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페드로 바에즈-잰슨 필승조를 가동했다. 

잰슨은 2사 후 깔끔한 끝맺음에 실패해 불안감을 안겼다. 트레아 터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관심 도루까지 내줬다. 2사 2루가 되자 미련없이(?) 보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주자를 신경쓰지 않고 타자와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였으나 분위기는 반대로 흘렀다. 

애덤 이튼에게 몸에 맞는 공, 앤서니 렌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후안 소토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 실점한 잰슨은 하위 켄드릭을 어렵게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25호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잰슨에 대한 자신감이 차고 넘친다"며 마무리 투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잰슨은 커맨드를 잃었다"면서도 "여전히 잰슨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결승포의 주인공 터너도 "우리 모두 잰슨을 믿는다. 그가 9회에 던지는 것을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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