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는 2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7로 대패했다.
레알은 이번 프리시즌에 치른 3경기에서 90분 동안 단 1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바이에른뮌헨에 1-3으로 패했고 아스널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겨우 이겼다. 사실상 무승부다. 마드리드 라이벌 아틀레티코에도 대패하면서 우려를 사고 있다.
우려의 시선에도 지단 감독은 레알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그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레알의 이번 시즌은 좋을 것이다. 확신한다. 오늘 만족할 순 없다.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우승을 다툴 만한 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돌아가서 조금은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전 대패에 대해선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지단 감독은 "높은 수준의 경기를 잘못 시작했다. 8분 만에 0-2가 됐다. 전반전은 어려웠고 경기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경기 강도에서 그랬다. 우리는 이런 수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7골이나 줬다 일어나선 안될 일이다. 선수들 역시 알고 있고 실망했다. 더 반복할 필요는 없다. 프리시즌이고 모든 점에서 나아지고 있다. 더 말할 것은 없다"며 부진했던 경기력을 시인했다.
지단 감독은 "걱정하진 않지만 무척 아픈 결과다. 패했을 때도 지기 위해 경기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졌고 뒤를 볼 수는 없다. 나쁜 경기였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