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7로 대패했다. 

레알은 이번 프리시즌에 치른 3경기에서 90분 동안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1-3으로 패했고, 아스널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겨우 이겼다. 사실상 무승부로 봐도 무방하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전에 밀린 레알은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서 그대로 대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지네딘 지단 감독과 세르히오 라모스는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뜻의 이야기를 남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의하면 지단 감독은 "8분 만에 0-2가 됐다. 전반전은 어려웠고 경기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7골이나 줬다.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선수들 역시 알고 있다. 실망했다"라며 "걱정하진 않지만 무척 아픈 결과다. 현재는 프리시즌이고, 모든 점에서 나아지고 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라모스도 동의했다. 그는 "이제 막 시작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 우린 친선전으로 임했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지면 안 된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레알은 올여름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 등을 데려오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펼친 경기력은 아직 아쉽다. 과연 레알이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려 스페인 라리가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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