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미드필더 믹스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친선전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FC서울을 만난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24일 상주 상무와 홈에서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페널티킥으로 승점 3점이 1점으로 바뀌었지만 흐름은 좋다. 최근 12경기 무패(8승 4무), 승점 48점으로 전북 현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전북이 하루 뒤 제주 유나이티드를 치르기에 이번에 서울을 잡으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서울전은 울산으로 돌아온 김승규의 복귀전이다. 27일 팀 훈련에 합류한 김승규는 서울전에 출전해 철벽 방어로 선두 복귀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 울산으로 돌아온 김승규가 FC서울전에 출전한다 ⓒ울산현대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믹스는 21일 강원FC전에서 1골 1도움을, 24일 상주전에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주니오는 9호골을 신고,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랐다. 공격과 허리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일정이나 체력 면에서 서울보다 불리하다. 주중에 상주전을 치렀고, K리그1 팀들 중 유벤투스와 친선전에 가장 많이 출전했다. 김보경, 믹스, 박주호, 윤영선이 유벤투스전에 나섰는데 악조건을 딛고 홈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려 한다.

서울은 20일 전북과 홈경기에서 4-2로 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처졌다. 3위에 머물러있지만, 이번에 울산에 승리하면 격차를 3점으로 좁힐 수 있어 총력전이 예상된다. 울산은 서울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북과 확실한 2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다. 특히 6월 30일 서울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의 극적인 헤딩골로 2-2 무승부를 거둬, 값진 승점 1점을 안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김도훈 감독은 “상주전에서 막판 집중력 문제를 드러냈다. 이것을 교훈 삼아 서울전은 달라진 경기력과 결과를 선보이겠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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