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7로 대패했다.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패했다. 프리시즌 경기이긴 했지만 신경전에 몸싸움이 벌어질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하지만 결과는 대패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실망했다는 뜻을 나타내면서도 "지금은 프리시즌이고 모든 점에서 나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미디어에 공개되는 기자회견에서는 자중했지만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스페인 '아스'는 27일 "지단은 경기력에 크게 화가 나 라커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단은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 들어가 선수들을 보지 않고 바로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고,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도 라커룸에 들어가지 않았다. 바로 버스에 탑승했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지단은 "이 결과가 나를 괴롭히지는 않겠지만 아픈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애써 태연했지만 속을 그렇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