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이스 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유벤투스 유망주 모이스 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킨은 2000년생으로 유벤투스는 물론 이탈리아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꾸준히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로 합류했다. 반면 유벤투스에서는 높은 이름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에 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 결과 2017-18시즌은 베로나로 임대됐고, 지난 시즌 복귀해 한 시즌 풀타임을 뛰었다.

활약은 상당했다. 17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간헐적으로 주어지는 기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중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여전히 어렵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오 만주키치가 버티고 있고, 곤살로 이과인이 첼시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다음 시즌도 사정은 크게 나아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간) "에버튼이 킨과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아데몰라 루크만이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킨 영입으로 메우려 한다.

유벤투스는 당장 활용 가치가 높지 않으나 유망한 킨은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높은 이적료에 바이백 조항 삽입을 원한다.

'스카이스포츠'는 "유벤투스는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527억 원)를 원하고, 바이백 조항을 넣는 것도 원한다"고 밝혀 이적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벤투스와 협상은 물론이고 킨과 개인 협상도 쉽지 않은 전망이다. 킨의 에이전트는 다름아닌 미노 라이올라다.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라이올라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고객에게 최고의 계약을 안기는 인물이다. 구단으로서는 최악의 인물이나 선수로서는 최고의 파트너다. 에버튼은 유벤투스와 협상을 원한히 마무리해도 라이올라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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