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우드워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에드 우드워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회장이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고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 폴 포그바 등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이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영입한 선수들은 1997년생인 다니엘 제임스와 아론 완-비사카에 영입설이 나오고 있는 선수는 션 롱스태프(뉴캐슬),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 등 어린 선수들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수비 불안이 컸다. '빅6' 중 가장 많은 54실점을 기록했다. 실점만 놓고 보면 7위 울버햄튼(46실점), 8위 에버튼(46실점), 9위 레스터(48실점)보다 많다.

빅토르 린델뢰프를 제외하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중앙 수비수가 거의 없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가 상당하다. 레스터는 절대 헐값에 매과이어를 넘기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맨유는 두 번이나 오퍼를 넣었지만 거절당했다. 레스터는 8000만 파운드(약 1171억 원)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이 "우리도 돈 많다. 선수 팔 이유는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와 맨유가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지만 일주일 넘게 소식이 들리지 않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이 빠진 탓인지 솔샤르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드워드 부회장은 조심스러운 자세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 시간) "우드워드 부회장이 매과이어 영입에 오퍼페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회장은 이번 여름에 클럽 재정 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길 원하고, 이때문에 선수 영입을 위해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을 피하려 필사적이라는 것이다.

맨유 선수 영입은 우드워드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당연히 입김도 상당하다. 아무리 원해도 우드워드 회장은 승인하지 않는다면 영입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미러'는 "맨유는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 다시 한 번 레스터에 오퍼를 넣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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