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강지환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이 열렸다.
강지환은 지난 7월 여성 스태프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피해자 지인의 신고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후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강지환 변호인은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 피고인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은 피해자분들에게 어떤 말씀으로 사죄를 하고 위로를 드려야 할 것인지 피고인 스스로도 매우 두려운 마음이다. 뼈저린 반성과 사죄를 드리는 심정으로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피고인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만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강지환은 첫 재판에서도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강지환 변호인은 "피고인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지만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체포됐을 때부터 검찰 조사, 저희 변호인들과의 접견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보여줬다. 이 점은 변호인으로서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소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경찰 증거와 부합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강지환은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직접 반성의 뜻을 밝혔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피해자들은 열상 등 2주 진단을 받았고, 현재 신경쇠약,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지환이 사건 당일 자택에서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 마약 투약, 약물 성폭행 의혹도 제기됐지만 국립과학수사원 감식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으로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도 하차했고,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도 방출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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