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기장, 정형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의 '고교 랭킹 2위' 아벨의 151km 강속구를 받아쳐 3루타를 만듭니다. 최고 구속 163km를 던지는 일본의 사사키 로키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냅니다.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작은 거인' 김지찬(18·라온고)은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20명 가운데 유일하게 올스타팀에 선정됐습니다.

김지찬은 이번 대회 9경기에서 0.528(36타수 19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찬은 최우수 타격상과 최다 도루상,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습니다.  

8일 호주와 3위 결정전에서 6-5로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건 김지찬은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지찬 / 한국 청소년 대표팀]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대회가 끝나서 후련한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밑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김지찬은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곽혜미 기자
김지찬은 정확한 타격 이외에도 감각적인 번트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도루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이성열 감독은 김지찬이 MVP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성열 / 한국 청소년 대표팀 감독] 

"(김)지찬이는 중학교 때부터 6년간 지켜봤는데 너무 잘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야구의 절반을 지찬이 혼자 해준 것이나 다름없다. 야구 센스가 타고났다. 야구에 대한 센스만큼은 프로 선수들도 보고 배워야 할 정도다."

자신의 키가 164cm라고 밝힌 김지찬은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작은 거인' 김지찬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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