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오른쪽) ⓒ연합뉴스/REUTERS


▲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에 0-3으로 패한 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브라이턴(영국), 신인섭 통신원]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과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27분까지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7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2-1로 이겼던 토트넘은 연승에 실패했다. 또,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2차전 2-7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지 못했다.

3승2무3패, 승점 11점에 그친 토트넘은 6위에 머물렀다. 또, 올 시즌 원정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브라이턴은 2승3무3패(9점)로 16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 라멜라와 공격 2선을 형성, 원톱 해리 케인을 지원했다. 탕퀴 은돔벨레와 에릭 다이어가 중앙 미드필더, 벤 데이비스-얀 베르통언-토비 알데르베이럴트-무사 시소코가 수비에 나섰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3분, 브라이턴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파스칼 그로스가 올린 크로스를 요리스가 잡다 놓치며 넘어졌고 네알 무페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요리스는 왼팔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8분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로 교체됐다.

브라이턴은 지속해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25분에서야 에릭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 정도로 공격이 쉽지 않았다.

▲ 토트넘에 3-0으로 이긴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중앙 밀집 수비를 하면서 빠른 역습을 시도를 이어간 브라이턴은 31분 애런 코널리가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코널리가 슈팅했고 가차니가 골키퍼가 쳐냈지만, 다시 잡아 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공격은 미드필드에서 차단 당하는 등 공격 정체가 계속 됐다. 손흥민은 공격을 풀기 위해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가 케인과 투톱으로 이동하는 등 애를 썼다.

그렇지만, 잦은 볼 트래핑 실수가 나오면서 브라이튼에 공격 기회를 내주는 등 경기력 자체가 엉망이었다. 41분 애런 무이가 자유롭게 중거리 슈팅을 할 정도로 토트넘의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은 깨져 있었다.

손흥민은 43분 역습에서 케인에게 패스했다. 그대로 라멜라에게 이어졌고 슈팅했지만, 수비가 막아냈다. 손흥민은 수비 사이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브라이턴은 무페가 중거리 슈팅을 하며 추가골 의지를 보였다. 브라이턴의 기에 눌린 토트넘은 만회골 없이 그대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뻬고 해리 윙크스를 투입했다. 미드필드 수비 보강에 집중했다. 그렇지만, 브라이턴의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25분 손흥민에게서 역습이 시작, 라멜라를 거쳐 캐인에게 닿았지만, 슈팅이 허공으로 향했다.

뒤를 볼 필요가 없었던 토트넘은 28분 손흥민을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넣었다. 36분 모우라가 후방에서 치고 들어와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브라이턴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브라이턴(영국), 신인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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