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브라이턴(영국), 신인섭 통신원] 할 말이 없을 수밖에 없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과 2019-20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28분까지 뛰었다.

하지만, 팀은 0-3으로 졌다. 손흥민도 한 번의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헛발질이 나왔다.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주로 역습 과정에서 출발점 역할을 하며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그러나 전반 3분 만에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왼발 골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가 놓친 볼을 네알 무페가 골로 연결해 경기 주도권까지 뺏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에릭 라멜라와 자리를 바꿔 경기했다. 이후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중앙으로 이동해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섰다. 공격 모든 지역을 활보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를 부여했다. 공격 파트너 케인은 5.9점이었다.

경기 뒤 손흥민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나타났다.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B조 2차전 2-7 완패 뒤 "죄송합니다"며 인터뷰를 사양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짧게 "죄송해요"로 갈음하며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두 경기 연속 특별한 소감을 남길 수 없었던 손흥민이다.

유쾌하지 않은 상태도 토트넘을 잠시 떠나게 된 손흥민은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소집, 스리랑카와 북한으로 이어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 3차전 준비에 돌입한다.

스포티비뉴스=브라이턴(영국), 신인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