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 결승골을 넣은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왼쪽 두 번째)
▲ 다니 파레호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고 선수들이 좋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CF)이 휴식을 취했다.

발렌시아CF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애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한 발렌시아는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알라베스(8점)는 15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있었던 이강인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에 몸을 푸는 모습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대기명단에 있었던 이강인은 결장했다. 이번에도 역시 셀라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2차전 아약스(네덜란드)전에 후반 12분 교체로 나와 뛴 바 있다. 경고 한 장을 받았고 팀도 0-3으로 패했다.

아약스전 패배를 잊기 위해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와 로드리고 모레노가 투톱으로 나섰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공격 2선에는 데니스 체리셰프, 다니 파레호, 페란 토레스 등 주전들이 출전했다.

몇 차례 슈팅이 오가던 경기는 전반 27분 한 방에 갈렸다. 로드리고가 수비 사이로 연결한 패스를 고메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감각적인 골이었다.

▲ 출전 기회가 없었던 이강인 ⓒ연합뉴스/Penta Press

 
33분 고메스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41분 로드리고의 왼발 슈팅도 골대 옆으로 지나갔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발렌시아 선수들이 몸을 풀었지만, 이강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4분 로드리고가 빠지고 마누 바예호가 먼저 등장했다. 24분에는 토레스가 빠지고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등장했다.

딱 1장의 교체 카드가 남았지만, 이강인이 몸을 푸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장 조명탑 일부가 꺼지는 등 어수선했지만, 이강인은 벤치에 계속 앉아 있었고 곤살루 게드스가 남아 몸을 풀었다.

이강인이 뛸 자리는 없었다. 34분 파레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는 순간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디오 분석(VAR)으로도 페널티킥이 확인됐다. 키커로 파레호가 나서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유가 생긴 발렌시아는 무실점 승리에 집중했다. 볼을 돌리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루카스 페레스에게 실점했다.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함정을 피한 골이었다. 추가시간은 6분이었고 체리셰프가 빠지고 솜브리노가 들어왔다. 버티기가 최선이었고 더는 골이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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