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이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선수단 관리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는 파울루 벤투(50) 축구대표팀 감독이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축구대표팀은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스리랑카, 15일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 3차전을 앞두고 25명 중 이재성(27, 홀슈타인 킬), 황인범(23, 밴쿠버 화이트캡스)은 8일 합류한다.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23명은 이원화됐다.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을 비롯해 11명은 실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비까지 내리는 상황에서 실외 피로 회복 훈련을 강행하면 쌀쌀한 날씨에 감기에 걸릴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구성윤(25, 콘사도레 삿포로) 골키퍼, 권경원(27, 전북 현대), 김영권(29, 감바 오사카), 김민재(23, 베이징 궈안), 박지수(25, 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33, 전북 현대) 등 수비진과 김신욱(31, 상하이 선화), 이동경(22, 울산 현대), 이강인(18, 발렌시아), 나상호(23, FC도쿄), 황희찬(23, 잘츠부르크)으로 구성된 공격진이 나와서 몸을 풀었다.

이들은 교체 출전을 했거나 결장했다. 가볍게 몸을 풀기에도 문제없었다. 김신욱이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강인이 장난을 치는 등 활기찬 분위기였다.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움직임 등을 파악했다.

▲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훈련 중이다. ⓒ연합뉴스

최근 팀 훈련 중 날아오는 공에 맞아 망막을 다쳤던 황희찬은 고글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자기 관리를 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단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은 무리하지 않고 몸을 만들기 위해 실내 훈련을 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 저하를 우려해 기본 훈련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8일에야 완전체가 된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훈련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대한 적은 시간을 활용해 치르고 북한전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25명의 특징을 모두 파악해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어떻게 살려 나갈 것인지 봐야 한다"며 살뜰하게 살펴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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