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표정이 좋지 않았다. ⓒ노상현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노상현 통신원] "선수도 마찬가지고, 많은 팬분들이 멀리 와서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찬스를 득점하지 못해 선수로서 팬들에게 많이 죄송스럽다. 찬스가 왔을 때 넣어줬어야 하는데…밑에서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강호' 리버풀 원정에서 골대를 2회 강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버풀 원정에 온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달려든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내내 밀렸고, 연이어 실점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전반전 1분 만에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분에도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의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 골키퍼를 모두 제치고 슈팅해 골대를 맞췄다. 득점 운이 없었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였고, 득점 기회가 간헐적으로 났다. 그마저도 손흥민의 득점 운이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리버풀 홈 팬 들은 손흥민이 볼을 잡으며 유독 경계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원정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는데 이 이유에 대해서 "선수도 마찬가지고, 많은 팬분들이 멀리 와서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찬스를 득점하지 못해 선수로서 팬들에게 많이 죄송스럽다. 찬스가 왔을 때 넣어줬어야 하는데…밑에서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노상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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